드라마 시작하기 전부터 두근두근 기다렸었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선뜻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왜일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그건 가끔씩 툭툭 튀는 감정선 때문이지 않을까...
예를 들면.. 음.... 음악을 듣다가 흘러나온 오빠의 (이제는 아내가 된 애인에게 얘기하는) 다정한 목소리에 울컥하고 cd를 꺼내어 부숴버리는 하루의 모습이나....
아직 별거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부부사이인 친구의 부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는 현태도.
사실 어제 방송 전까지는 어린 여자아이가 오빠에 대해 가지는 동경이라든지, 한눈에 반해버린 상대가 '알고보니' 친구의 연인이었을때 생길수 있는.. 이미 키워버린 마음을 쉽게 무시해 버리기 어려운 상황들이 왠지 그럴수 있을것 같아서 '그래, 저건 그냥 한때의 지나가는 감정들이니까' 하고 나름 이해하며 드라마를 보던 나에게도 좀 껄끄러웠달까.
하지만 이윤정 피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얼까가 궁금해서 계속 보게는 된다.
저렇게까지 하면서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겠지...
어쩌면 사람들은 저런 마음들이 다들 쉽게 생기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않는것 뿐일수도 있고..
그럼 이건 표현과 표현하지 않음의 문제일수도.
하여튼.
감독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녀가 항상 사람들이 성숙해 가고, 변해가는 과정들에 대해 가지는 따뜻한 시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늘도 트리플을 기다리게 된다.
여유2009/07/02 23:17